[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계 최강의 클럽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변방’ 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사상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클랜드 시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열린 2014 클럽월드컵 8강 ‘아프리카 챔피언’ 세티프(알제리)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7분에 터진 어빙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선제 득점 이후 세티프에게 일방적으로 밀렸으나 골키퍼 윌리엄스의 선방으로 승리했다.
오클랜드 시티는 플레이오프 통과에 이어 준결승까지 올랐다. 준결승 진출은 오세아니아 클럽으로 사상 처음이다.
오클랜드 시티는 클럽월드컵 6회로 최다 출전 클럽이다. 2009년 대회에서 UAE 클럽(알 아흘리)을 상대로 딱 한 번 이겼을 뿐, 전패를 기록했다. 시쳇말로 동네북이었다.
↑ 오클랜드 시티는 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모로코 라바트)=AFPBBNews=News1 |
오클랜드 시티는 오는 18일 ‘남미 챔피언’ 산 로렌조(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편, ‘아시아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는 ‘남미 챔피언’ 크루스 아줄(멕시코)에게 1-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웨스턴 시드니는 세티프와 5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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