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8·프랑스)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강한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아스널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과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대승했다. 지루는 중앙 공격수로 73분을 뛰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5·칠레)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서 헤딩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9분에는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30·스페인)가 골문 왼쪽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어려운 각도임에도 산체스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지루는 골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후반 13분 골 에어리어에 진입하여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19·스페인)의 도움을 왼발 추가 골로 만들었다.
↑ 지루가 에버턴과의 EPL 경기가 끝난 후 아스널 원정응원단에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2골을 추가한 지루는 뉴캐슬전 통산 5경기 6골 1도움이 됐다. 6골은 2012년 7월 1일 아스널 입단 후 잉글랜드프로축구 특정팀 상대 최다득점이기도 하다. 게다가 5경기에서 지루는 유효슈팅 8번으로 6골을 넣었다. 득점성공률 75%라는 놀라운 기록이다.
이런 ‘뉴캐슬 킬러’ 지루가 있기에 아스널은 든든하다. 지루가 나온 경기에서 아스널은 뉴캐슬에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지루는 아스널의 홈경기장인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도 강하다. 최근 EPL 홈 10경기 9골이다. 선덜랜드 AFC와의 2월 23일 2013-14시즌 27라운드 경기(4-1승)에서 선제골 및 결승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뉴캐슬전까지 홈경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이적료 1200만 유로(164억2284만 원)에 지루를 영입했다. 입단 후 107경기 44골 24도움이다. 경기당 72.4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9에 달한다. HSC 몽펠리에(85경기 39골 17도움)와 FC 투르(67경기 36골 9도움)에서도 활약했다.
투르 시절인 2009-10시즌 프랑스 2부리그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이후 몽펠리에에서 2011-12시즌 프랑스 1부리그 득점왕 및 ‘올해의 팀 선정’이라는 입지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35경기 9골 6도움이다. 경기당 43.9분만 뛰고도 90분당 골·도움 0.88이라는 좋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의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12) 8위와 2014 브라질월드컵 7위를 함께했다.
↑ 지루가 에버턴과의 EPL 경기에서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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