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유서근 기자] ‘GTOUR의 강자’ 김민수(24.볼빅)가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수는 14일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Winter Season 개막전에서 15언더파로 공동 2위 전윤철(26.케니치), 채성민(20.벤제프.14언더파)를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시즌 상금왕이었던 김민수는 마지막 고별 무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기분 좋게 떠날 수 있게 됐다.
↑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Winter Season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민수. 사진=(대전) 곽혜미 기자 |
하지만 후반 보기 2개를 범하면서 11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한 전윤철에게 한 때 선두를 내줬다. 선두로 달렸던 전윤철이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김민수와 채성민가 1타씩을 줄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민수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실패했지만 홀컵 0.4m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경쟁자였던 채성민과 전윤철은 마지막 버디 기회를 놓치면서 김민수의 우승을 바라봐야만 했다.
김민수는 “군 입대를 앞두고 우승이 없어 걱정했다”며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군대에 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분간 지투어를 떠나게 됐지만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게 될 지투어에 군 제대 후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도와준 지투어에 감사한다. 지금까지
한편, G-TOUR는 이번 경기부터 시뮬레이션골프 전용 대회장인 골프테마파동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진행됐다. 보다 현장감 있게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관람석을 갖춘 5개의 미디어 부스가 설치됨에 따라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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