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날의 야구 선수 카드의 창시자인 사이 버거가 숨을 거뒀다. 향년 91세.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야구 선수 카드 제작 회사인 토프사에서 현재의 야구 선수 카드 개발에 기여해 온 버거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부인 글로리아 사이에 아들 2명과 딸 1명을 뒀다.
1947년 토프사에 입사한 그는 이전까지 흑백 사진을 사용하던 야구 선수 카드에 칼라 사진과 선수 기록, 선수 사인을 포함시켜 지금의 야구 선수 카드 형태를 만들었다.
↑ 지금의 야구 선수 카드가 탄생하는데 기여한 사이 버거 씨가 숨을 거뒀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공로로 회사 부사장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1997년 은퇴했으며, 이후 고문 역할을 맡아왔다.
뉴욕에서 태어나 당시 뉴욕을 연고로 하던 양키스, 자이언츠, 다저스 세 팀의 선수 카드를 모아온 그는 이후 벅넬 대학을 졸업했으며, 육군과 공군 소속으로 세계 2차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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