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15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이상화(25)와 이승훈(26)이 주력 종목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상화는 2010·2014 올림픽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했고 이승훈은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1만m 우승자다.
이상화는 2014-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의 여자 500m에서 8차례 경주에 모두 개근하여 6번 정상에 올랐다. 1위를 놓친 2번도 2·3위이기에 이번 시즌 전 경기 메달 획득의 초강세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이상화는 750점으로 2위 이하와 140점 이상 차이로 독주하고 있다.
↑ 이상화가 월드컵 2차 대회 500m 금메달 시상식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태릉국제스케이트장)=옥영화 기자 |
밴쿠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5)도 이상화·이승훈 정도는 아니나 월드컵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전반기 8경기에서 379점을 획득하여 1위와 201점 차이의 4위다. 그러나 입상은 은메달 2번이 전부고 이마저 서울에서 열렸던 2차 월드컵이었다. 홈의 이점 없이는 3위 안에 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가 있다.
단체 종목인 ‘팀추월’에서는 남자대표팀이 1위, 여자대표팀이 7위다. 월드컵 전반기 3경기에서 남자대표팀은 금1·은2로 모두 입상했다. 310점으로 2위 네덜란드(290점)와의 차이는 근소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김철민(22)은 ‘매스 스타트’에서 월드컵 전반기 종합순위 5위에 올랐다. 여자 ‘매스 스타트’의 김보름(21)도 월드컵 5위다. 김보름은 2013 동계유니버시아드 1500m 우승자다.
한편 이승훈은 올림픽 금메달 종목인 남자 1만m에서는 8위에 올랐고 5000m에도 출전하여 전반기를 10위로 마감했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승희(22)는 첫 시즌임에도 여자 500m 월드컵 전반기 19위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이승훈이 월드컵 2차 대회 1만m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태릉국제스케이트장)=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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