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팀과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한다.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하퍼와 워싱턴이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 ‘CBS스포츠’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750만 달러로 2015년 250만 달러, 2016년 500만 달러를 받는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의 지명을 받은 하퍼는 이후 5년 990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최근에는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가운데 워싱턴 구단과 연봉 조정 자격 획득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 브라이스 하퍼가 2년 계약 연장을 통해 워싱턴 구단과의 갈등을 봉합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하퍼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3시즌 동안 357경기를 소화했다. 2015년 1월 현재 서비스타임은 2.159. 서비스타임 기준으로는 연봉 조정 자격을 받을 수 없지만, 하퍼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슈퍼 투’ 자격을 주장하고 있었다.
갈등이 좁혀지지 않자 하퍼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연봉 조정 자격을 부여받는 것이 정당한지를 묻는 고충처리 요청을 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양 측의 갈등은 봉합됐다. 워싱턴 구단은 다음 시즌 연봉으로 250만 달러를 보장하면서 사실상 연봉 조정 자격을
하퍼는 이번 계약이 끝난 뒤에도 2년간 추가로 연봉 조정을 할 수 있다. 2018시즌 이후에는 FA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다.
2012, 2013시즌 올스타에 선정된 하퍼는 통산 타율 0.272 출루율 0.351 장타율 0.465 55홈런 149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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