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퓨처스 투수를 맡게 될 것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을 퓨처스리그(2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16일 김용수 코치 영입을 밝혔다. LG트윈스 레전드인 김 코치가 선수와 코치 생활을 통틀어 프로에서 첫 타구단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
↑ 롯데가 2군 투수코치로 영입한 LG레전드 김용수 코치의 현역 시절. 사진=MK스포츠 DB |
김용수 코치는 LG의 전설이다. 85년 LG의 전신인 MBC 청룡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0년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공을 던졌다. 선발, 마무리를 오가며 프로야구 첫 100승-200세이브 기록을 세웠고, LG가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 우승(1990년, 1994년)할 때 한국시리즈 MVP로 뽑혔다. 16시즌 동안 통산전적은 126승 89패 22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고, 그의 등번호 41번은 LG의 유일한 영구결번으로 남아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김용수 코치 영입으로 롯데는 타구단 레전드 출신 코치를 두 명째 영입하게 됐다. 앞서 한화 이글스 레전드이자 영구결번자인 장종훈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선임했다. 김 코치 영입으로 롯데는 코칭스태프 조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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