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제주도 서귀포) 이상철 기자]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도 소집 훈련을 앞두고 ‘배고픔’과 ‘열정’을 강조했다. 앞으로 태극마크에 대한 절실하고 의지가 강한 선수를 뽑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그 효과는 컸다. 태극전사들은 소집 첫 날부터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그 중 눈에 떴던 이가 강수일(포항)이다. 그는 자신을 배고픔이 가득한 선수라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강수일은 이번에 국가대표로 첫 발탁됐다. 그토록 꿈꿨던 대표팀 유니폼도 입었다. 강수일은 “어제 유니폼을 입고 거울을 봤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다시 벗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라고 말했다.
↑ 강수일은 ‘배고픔’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주도 서귀포)=옥영화 기자 |
강수일은 “미니게임에서 골을 넣었다고 달라질 건 없다. 훈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계속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라며 “첫 훈련을 치렀는데 강도가 꽤 높더라.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좋은 경쟁 구도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려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치열한 경쟁은 곧 생존 싸움이다. 강수일의 바람대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지 않기
강수일은 “솔직히 난 실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선수들의 국가대표 발탁 여부를 가를)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난 배고픔만 가득하다. 배고픔으로 승부할 것이다. 집중하면서 강한 의지로 뛸 것이다. 난 자신 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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