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홍정호(25·FC 아우크스부르크)가 비록 소속팀은 졌으나 수비수 본연의 역할과 기술적인 장점을 모두 보여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하노버 96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홍정호는 선발 중앙 수비수로 나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2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홍정호는 걷어내기 8회로 하노버-아우크스부르크 경기 출전 27명 중 으뜸이었다. 2번의 가로채기와 공중볼 다툼에서 4차례 제공권 우위는 팀 공동 2위이며 태클도 1차례 성공했다.
↑ 홍정호(왼쪽)가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사진(독일 하노버)=AFPBBNews=News1 |
중앙 수비수로 나왔음에도 공 터치 59위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4번째로 많았다. 패스성공률은 84.8%(39/46)로 팀 2위다. 홍정호가 공격 전개에 차지하는 비중과 신뢰가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돌파도 1번 성공하는 등 공을 안정적으로 실수 없이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전진 능력도 선보였다.
홍정호는 2014-15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9경기에 나왔다. 경기당 25분. 중앙 수비수로 6경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3경기 기용됐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2013년 9월 1일 입단했다. 홍정호는 독일프로축구에서 모두 25경기를 경험했으나 아직 골·도움은 없다. 통산 출전시간(경기당 40.16)은 이번 시즌 평균보다는 많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10시즌 K리그 베스트 11에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29경기 1골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동참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참가했다.
↑ 홍정호(앞에서 오른쪽)가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 패배 후 낙담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독일 하노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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