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승환(32)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가 센트럴리그 타격왕 맷 머튼(33)과 재계약했다.
일본 언론들은 17일 “한신이 머튼과의 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조건은 1년 4억5000만엔으로 한신 구단 사상 외국인선수 최고 금액이다. 또 2007년과 2009년 가네모토 도모아키가 받은 5억5000만엔에 이은 구단 2위 기록이다.
머튼은 이로써 6시즌째 한신에서 활약하게 됐다. 6년 연속 한신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는 윌리 커클랜드(1968년~1973년), 랜디 바스(1983년~1988년)에 이어 세 번째다.
↑ 사진=MK스포츠 DB |
계약을 마친 뒤 머튼은 “올해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이기지 못한 것이 정말 억울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개인성적보다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한신은 내년 시즌 구단 창단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또 2005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 1985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 리그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머튼의 재계약으로 한신은 올해 투타에서 하나의 타이틀씩 가져간 외국인 선수(오승환, 머튼, 랜디 메신저, 마우로 고메스)를 모두 내년 전력에 포함시키게 됐다. 세이브왕 오승환은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나머지 세 선수는 모두 재계약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머튼의 재계약으로 한신의 우승 도전 전망이 밝아졌다”고 평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