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이재원(26)을 비롯해 최근 팀 내 선수들과 연봉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제 SK는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한 외인선수만 데려오면 2015시즌을 위한 준비를 끝낸다.
SK는 17일 재계약 대상자 51명 가운데 34명(66.7%)의 선수들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대부분 올해보다 오른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2006년 입단해 9년차를 맞이한 이재원(26·포수), 김성현(27·내야수), 이명기(26·외야수) 트리오가 억대 연봉을 체결했다는 사실. 이들은 모두 2배 이상의 인상률을 보였다. 이재원은 1억 7500만원(133.3%↑)에, 김성현 1억 4000만원(100%↑), 이명기는 1억원(150%↑)에 사인했다.
↑ 김광현(사진 오른쪽) 이재원(사진 왼쪽) 등은 소속팀 SK와 파격적인 억대 연봉 재계약을 맺으며 신뢰를 얻었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오프시즌 동안 국내 자원들을 잔류시켜 전력을 유지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SK는 FA시장에 나온 총 5명 중 알짜배기 3명을 묶어뒀다. SK는 FA ‘최대어’로 꼽혔던 내야수 최정을 4년 86억원, 외야수 김강민(4년 56억원), 조동화(4년 22억원)까지 잔류를 확정지었다. SK는 이번 FA시장에서만 164억원을 지출하며 ‘큰 손’ 대열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아쉽게 접어야 했던 에이스 김광현도 연봉6억원의 파격 대우로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새롭게 억대 연봉자에 합류한 인원들까지 감안한다면 시즌을 앞둔 SK가 현재 자원들에게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SK는 이들 자원만으로도 충분한 우승 전력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SK 관계자는 “부상 등 악재만 없으면 2015년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는 말로 연봉 정책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 SK는 벤 와트(사진)와의 재계약 뿐만 아니라 새 외인투수 켈리, 외야수 프리디와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K스포츠 DB |
마무리단계에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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