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해 세계 골프계의 최고 뉴스메이커는 역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인터넷판을 통해 ‘2014년 골프계 뉴스메이커 톱10’을 뽑아 발표했고 맥길로이가 1위로 뽑혔다.
맥길로이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이를 토대로 유러피언(EPGA)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시 상금왕과 PGA·EPGA 투어 올해의 선수도 모두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 골프다이제스트가 뽑은 올해 최고의 뉴스메이커 1위 로리 맥길로이. 사진제공=나이키골프 |
연이어 참패를 당한 미국은 대표 선출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성차별 발언으로 해임된 테드 비숍 PGA 회장이 3위, 허리 부상으로 계속된 부진에 빠져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위로 꼽혔다. 처음으로 남녀 US오픈을 잇따라 개최한 파인허스트 골프장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올해 마스터스 챔프인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 ‘미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신예 조던 스피스, 패션의 아이콘 리키 파울러 등 젊은 골퍼들의 활약도 뉴스메이커로 선택됐다.
세계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로열앤드에인션트 골프클럽(R&A)이 260년간 이어진 ‘금녀의 벽’을 허물은 것도 큰 이슈가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경쟁 체제를 갖추면서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 3위인 박인비(26.KB금융그룹),
이밖에 극한의 상황에서 굿 샷을 보인 트러블 샷이 9위에, 미국의 부동산 재벌이자 골프장을 18개나 보유한 도널드 트럼프 회장이 차지했다. 한편, 트럼프 회장은 두바이에 우즈와 함께 또 하나의 골프장을 건설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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