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축구 국가대표 틈바구니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한교원이란 선수인데요.
국영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호주 아시안컵에 나설 23명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 슈틸리케 감독은 낯선 이름을 호명하며 그의 열정을 높이 샀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한교원은 나이는 어리지만, 열정이 가득하고요. 또한,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입니다."
한교원, 노력 하나로 밑바닥에서 마침내 꿈을 이룬 선수입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몇 번이고 축구를 그만둘 뻔한 고교 시절.
우여곡절 끝에 2년제 대학에 입학했지만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여러 차례.
하지만, 시련이 닥칠수록 한교원은 단단해져,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를 더욱 연마해 프로 지명을 받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프로 4년차인 올해 11골이나 몰아쳤고, 마침내 처음 선발된 대표팀에서 헤딩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한교원 /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들어서 아주 기쁘고요. 대표팀이 55년 만에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교원은 오는 27일 대표팀에 소집돼 내년 1월 열리는 호주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