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등 후 구단주(홍준표 경남지사)의 해체 발언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경남 FC가 ‘공중분해’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경상남도는 감사 결과 경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경상남도는 23일 “감사 결과를 토대로 K리그 챌린지에서도 축구단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경남은 올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광주 FC에 1,2차전 합계 2-4로 뒤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2006년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첫 2부리그 강등이다.
그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8일 경남에 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한 뒤 존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그는 “많은 예산을 책정하면서 간섭 없이 전적으로 맡겼는데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최악의 경우 해체시킬 수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 K리그 챌린지 강등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던 경남 FC는 존속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과적으로 경남을 계속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다운사이징’을 한다고 했다. 조직의 슬림화인 셈이다.
선수단 및 사무국을 대폭 줄였다. 선수단 46명 가운데 10명을 줄여 36명 수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
경남은 단장 및 사무국장을 폐지하며 사무국의 힘을 줄이면서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해 감독 중심 체제의 구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 내 새로운 감독을 임명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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