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기록에 대한 욕심 전혀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전성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개막 후 최다 연승인 16연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당사자인 위성우 감독은 욕심이 없다.
우리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4-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65-62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6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6승10패가 됐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여름리그 삼성생명(현 삼성)이 세운 15연승이었다. 우리은행은 16연승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코치. 사진(용인)=천정환 기자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초반에 가 싸움을 한 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커리 컨디션이 좋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0-7로 뒤졌지만 바로 만회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고루 잘했다. 위성우 감독은 “임영희가 주장으로서 가장 잘했다. 이은혜도 잘해줬다. 따라갈 때 2점을 넣어줬다. 발목 부상 중인 이승아의 몫을 잘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임영희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6점을 넣었고 이은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풀 타임을 소화했다.
연승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그저 선수들이 접전 상황에서 경기를 잘 치러 준 것이 고맙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프전부터 올 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당장 모레 질 수도 있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연승에 대한 욕심은 없다. 연승할 때 분위기 안 좋고, 훈련도 더 많이 했다. 주위의 기대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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