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르브론 제임스는 환영받았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의 르브론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 40분 2초를 뛰며 30득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91-1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 11패(17승). 반면 마이애미는 14승(16패)을 기록했다.
↑ 르브론 제임스가 이적 이후 처음으로 마이애미를 찾았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클리블랜드 이적 이후 첫 마이애미 원정을 치른 그는 옛 홈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경기 전 선수 소개 시간에도 마이애미 팬들은 그의 이름이 불리자 박수로 맞이했다. 경기 도중에는 기립박수까지 쳤다. 마이애미 선수들도 그와 포옹을 나누며 재회를 반겼다.
마이애미 팬과 선수들의 환대에 당황한 것일까. 르브론은 전반부터 몸이 무거웠다. 2쿼터까지 턴오버 4개를 기록하며 15득점에 그쳤다. 자유투도 13개 중 8개를 넣는데 그쳤다. 팀도 49-62로 크게 뒤지며 2쿼터를 마쳤다.
르브론은 3쿼터 이후 몸이 풀리면서 살아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그를 괴롭혔다. 3쿼터 경기 도중 케빈 러브의 패스를 받으려다 관중석으로 뛰어든 뒤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 4분 8초를 남기고 교체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가 빠진 사이 클리블랜드는 선수들의 공격이 고루 살아나며 추격에 성공했다. 74-77까지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 경기 시작 전 르브론 제임스가 소개받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양 팀은 4쿼터 7분 14초를 남기고 마이애미가 86-81로 앞선 상황에서 실수를 남발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2분 30여초 뒤 마이애미가 드웨인 웨이드의 자유투로 침묵을 깼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득점에 실패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르브론은 3분 40초를 남기고 덩크슛과 함께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에 이어 카일 어빙이 25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케빈 러브도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31득점, 루올 뎅이 25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크리스 앤더센이 12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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