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순간의 실수가 자칫 팀의 승리를 날릴뻔했다. 아스널 FC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8·프랑스)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대가를 치르면서 치욕적인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루는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네덤 오누오하(28·잉글랜드)와의 물리적 접촉으로 일대일 기회가 무산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머리로 들이받았고 이를 목격한 주심에 의해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아스널은 후반 20분 속공 상황에서 미드필더 토마시 로시츠키(34·체코)가 페널티박스에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6·칠레)의 도움을 오른발 결승골로 연결했으나 후반 34분 QPR에 페널티킥 실점 허용으로 가슴을 졸여야 했다.
↑ 지루가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대비 훈련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풀럼 FC와의 2013년 4월 20일 2012-13시즌 34라운드 원정경기(1-0승)에서 지루는 후반 45분 퇴장으로 팀의 위기를 자초했다. 아스널의 승리가 무산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 않은 것은 QPR전과 같다.
아스널은 지난 7일 스토크 시티와의 2014-15 EPL 15라운드 원정경기(2-3패)에서도 후반 33분 수비수 캘럼 체임버스(19·잉글랜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만회 골 8분 만에 나온 치명적인 수적 열세였다.
QPR전까지 아스널은 최근 EPL 4경기에서 2명이나 퇴장당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14라운드까지는 리그 퇴장 선수가 1명도 없었다.
↑ 지루가 베식타쉬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서 득점기회를 놓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터키 이스탄불)=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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