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나란히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뿐 아니라 2014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2강인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28일 밤~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14-15시즌 19라운드 9경기가 진행됐다. 첼시는 28일 사우샘프턴 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맨시티는 29일 번리 FC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9라운드가 리버풀 FC-스완지 시티 1경기 남은 상황에서 첼시는 14승 4무 1패 득실차 +27 승점 46으로 EPL 1위, 맨시티는 13승 4무 2패 득실차 +24 승점 43으로 2위다. 3위 이하와는 승점 7 이상 차이를 보이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첼시 베스트 11이 스포르팅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시작을 앞두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이나 ‘전례’만 볼 때는 2014-15시즌 리그 우승은 첼시가 더 유리하다. 새해 첫날을 EPL 1위로 맞이하게 된 첼시는 이전 3차례 같은 경험을 모두 해당 시즌 정상 등극으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2004-05·2005-06·2009-10시즌 EPL을 제패했다. 당시 EPL은 전년도까지 20라운드, 이듬해 21~38라운드를 치렀다. 2004-05시즌은 20라운드까지 승점 49로 2위 아스널 FC를 5점 차로 제쳤다. 2005-06시즌은 승점 55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점, 2009-10시즌은 2위 아스널과 승점 1점 차 1위로 다음 해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3번의 우승 모두 새해 첫날 2위의 승점은 44로 같다.
물론 2014-15시즌은 이전 첼시의 3차례 우승과 달리 20라운드가 아닌 19라운드까지 2014년 소화하고 20~38라운드를 2015년에 맞이한다. 2위 맨시티의 승점도 44가 아닌 43이다. 과거에 비춰 첼시 우승확률이 100%라고 하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 맨시티 선수들이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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