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대악'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각종 체육계 비리를 수사한 '스포츠 4대악'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269건이 접수됐고 종목별로는 태권도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축구(25건)·야구(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논란이 된 승마 관련 제보도 10건이나 됐다.
유형별로는 조직 사유화 113건·횡령 등 기타 104건·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32건·폭력 및 성폭력 15건·입시비리 5건 등이 드러났다.
앞서 체육계 비리를 고발하는 '스포츠 4대악' 신고는 지난해 5월 태권도 선수의 아버지가 심판 편파 판정에 항의해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문체부는 올 초 반드시 없어져야 할 '스포츠 4대악(惡)'으로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성)폭력' '입시비리' '조직 사유화'를 꼽았다.
지난 2월부터는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신설하고 포상금을 걸어 제보를 접수했고 경찰청과 손잡고 합동수사반을 운영해왔다.
문체부는 앞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체육단체에 대해서는 국가보조금을 전액 삭감하고
스포츠 4대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포츠 4대악, 스포츠 정신은 어디갔나" "스포츠 4대악, 비리 척결되기를" "스포츠 4대악, 태권도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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