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축구 경기 중에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신영록 선수 기억하시죠.
현역 복귀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신영록을 위해 2002 태극전사들이 응원을 보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랜만에 축구협회 나들이에 적잖이 긴장한 신영록.
자신도 입었던 반가운 대표팀 유니폼을 보자 걸음걸이에 힘이 생기고 굳었던 표정도 펴집니다.
잊혔던 기억도 되살아났습니다.
▶ 인터뷰 : 신영록
- "(안)정환이 형인데. 이동국, 최용수."
지난 2011년 5월,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50여 일 만에 의식을 회복한 '기적의 사나이' 신영록.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요즘도 일주일에 세 번씩 재활에 땀방울을 쏟고 있습니다.
2002년 태극전사 선배들은 그런 신영록에게 다시 한번 기적을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팀2002 회장
- "아직 젊으니까 어떻게든지 다시 한번 운동장에 설 수 있도록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듬거리는 말이지만 "기억해줘서 고맙다", "축구가 하고 싶다"고 분명한 의지를 전한 신영록은 짧고 굵은 한마디로 제2의 기적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