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이성열(30·넥센 히어로즈)이 넥센행 막차 티켓을 얻고 가까스로 집에 돌아왔다.
넥센은 31일 오전 자유계약선수(FA) 이성열과 계약금 없이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급할 것이 없었던 넥센은 그를 막차에 실어 보내면서 연봉 계약 대상 선수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총액규모는 43억4300만원. 전년 대비 28.2% 상승한 금액이다.
야심차게 FA시장에 나왔던 이성열이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원소속팀의 제안보다 타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했다. 자칫 ‘미아’가 될 위기에 놓일 수 있었지만, 과감히 모험을 택했다.
↑ FA 미아될 위기에 놓였던 이성열이 막바지 연봉협상을 맺고 원소속팀 넥센으로 돌아왔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성열 입장에선 2015시즌 험난한 주전경쟁이 예상된다. 넥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그와 포지션이 겹치는 LG 외야수 좌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를 영입하면서 보강작업을 마친 상태다.
다소 입지가 위축될 수도 있지만, 이성열은 각오를 다지며 결코 나태해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절대 나태해지지 않고,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이성열은 2004년 프로에 입단해 11시즌 동안 853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1리(2179타수 526안타) 85홈런 309득점 32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14시즌에는 외야수겸 지명타자로 뛰며 96경기, 타율 2할5푼8리, 14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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