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끝내 외부영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2015시즌을 앞둔 NC에는 새 얼굴이 없다.
여타의 팀들이 바쁜 FA계약과 외인 영입전에 나선 것과는 달리 유난히 조용하면서도 고집스럽게 내부자원을 지키는데 만 주력했다. NC의 이번 결정이 2015시즌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2015년 1월 1일 SK 와이번스의 나주환과 이재영이 원소속팀 복귀를 결정하면서 FA 19명 선수들 모두가 소속팀을 찾았다. 사실 이들의 원대복귀는 시간문제였다. 자칫 미아로 남을 뻔했던 선수들까지 누울 자리를 찾으면서 FA시장은 최종적으로 문을 닫았다.
↑ 2015시즌 새 선수 영입이 없는 NC다. NC는 내부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외국인 선수 영입은 지난해 에릭 테임즈,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보였기에 이들의 잔류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고, 모두 순조롭게 재계약을 맺었다. 군 입대와 ‘KT 특별지명’으로 어쩔 수 없이 일부 선수들만 내보냈을 뿐, 외부자원에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덕분에 팀 재정비에 더욱 여력을 쏟을 수 있었다.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집안결속을 철저히 다졌다. 재계약 대상자 66명 전원에 대한 계약을 일괄적으로 완료하면서 잡음 또한 최소화했다.
그런가하면 대부분 선수들의 인상안(53명 인상)을 결정하는 등 총액 50억 규모로 지난 시즌 호성적에 대한 보상까지 확실히 했다. 이는 장기적으로도 내부의 실력있는 자원들은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다른 구단들과 비교해 봐도 통 큰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이제 프로 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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