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이 그동안 맘고생을 했던 선수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삼공사는 3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로 완승을 거뒀다. 12연패를 당한 뒤 무려 62일 만에 승리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이성희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조이스의 활약이 결합돼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2연패의 고리를 끊고 승리의 기쁨을 맛본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평택)천정환 기자 |
이어 “승리가 절실해 긴장했을 법도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선수들의 표정이 이렇게 밝았던 모습을 없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밝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특히 용병 조이스에 대해 “조이스가 맘고생이 가장 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자신감을 찾아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고마움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무려 37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인 용병 조이스 역시 이성희 감독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조이스는 “내가 팀을 많이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사실 있었다. 연패에 빠져 조급했을 텐데도 감독님이 ‘실수하더라도 과감하게 해라’고 조언해줘
12연패를 고리를 끊고 오랜만에 승리를 만끽한 이성희 감독 역시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남은 5~6라운드에서 지는 경기보다는 이기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본다”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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