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광주 FC의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남기일 감독대행이 감독으로 정식 부임했다.
광주는 남기일 감독을 감독대행의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정식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탱크’라는 별명을 가진 남기일 감독은 금호고 출신으로 부천 SK,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박사 감독으로 지난 2009년 '프로축구 지도자의 리더십 유형에 따른 조직유효성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축구선수 최초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3년 8월 감독대행으로 광주의 지휘봉을 잡은 남기일 감독은 그 해 K리그 챌린지 3위로 이끌었다. 그리고 25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면서 선수단 규모(29명)으로 축소한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지도했다. 승격 마지노선인 4위에 턱걸이한 뒤 강원 FC, 안산 경찰청, 경남 FC를 차례로 꺾고 3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밟았다.
↑ 광주의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남기일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남기일 감독은 “부담감이 컸으나 광주만의 색깔을 입히고 싶었다. 날 믿어준 구단에 고맙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당당히 맞서며 광주만의 플레이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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