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했던 데이비드 모예스(51·스코틀랜드) 감독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는 성공할 수 있을까?
소시에다드는 5일 바르셀로나와의 2014-15 라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바르셀로나 수비수 조르디 알바(26·스페인)가 자책골을 넣었다.
물론 자책골은 소시에다드에는 행운이자 바르셀로나에는 불운이다. 그러나 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로 제공권이 취약한 알바의 수비를 강요하여 나온 결과이기에 운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알바의 공식신장은 170cm이다.
↑ 모예스가 소시에다드 입단 기자회견장에 도착하여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스페인 산세바스티안=AFPBBNews=News1) |
모예스는 2014년 11월 10일 소시에다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불리한 상황임에도 8전 3승 4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37.5%에 그치고 있으나 1번밖에 지지 않은 것은 호평할만하다.
잉글랜드프로축구감독협회(LMA) 선정 ‘올해의 감독’을 3차례나 수상한 모예스. 그러나 맨유라는 세계적인 명문을 맡아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많은 굴욕을 겪어야 했다.
↑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선제골이 나오자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산세바스티안=AFPBBNews=News1) |
바르셀로나를 이겼음에도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4승 6무 7패 득실차 -4 승점 18로 라리가 13위에 머물고 있다. 모예스가 10위 안으로 팀을 끌어올린다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3라운드 7위가 최고 성적이고 4라운드부터는 12위를 넘어본 적이 없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