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144경기로 바뀌는 2015 시즌을 앞둔 최정(28·SK 와이번스)이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는 5일 오전 인천 문학야구장 위생교육장에서 2015년 구단 시무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임원일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과 김용희 감독 이하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2015년 새해 포부와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정은 “정규리그 144경기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체력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관리를 못하면 성적이 떨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5일 오전 10시 인천 문학구장내 위생교육장에서 "2015년 구단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을 마친 후 김용희 감독과 최정, 조동화가 우승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정은 이번 오프시즌에 SK와 역대 최고액인 4년 86억원에 계약하게 됐다. 그의 앞에는 FA 최고액 선수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이에 대해 최정은 “부담은 진짜 없다. 지금까지 했던 것에 대해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시심리적으로 나을 것 같다. 부담감을 갖지 않겠다. 못해도 차라리 안 아픈게 나을 것 같다. 안 아프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으지다.
건강한 2015 시즌을 보내기 위한 비책도 세웠다.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한 방법이다. 최정은 “살이 너무 쪄서 근력이 많이 약했다. 뛸 때 내 몸무게를 못 이겼다”며 “다음 시즌에는 급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캠프 때도 천천히 할 생각이다. 힘을 비축해놨다가 시즌 때 쏟아 붓겠다”고 전했다. 지난 12월에 결혼을 한 것도 심리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최정은 지난 시즌 허리와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는 2014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14홈런 76타점을 마크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최정이기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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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다음 시즌 정해 놓은 목표 수치는 없다. 여태까지 이어왔던 기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꾸준히 해왔던 개인 기록을 하고 싶다. 아직까지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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