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번 시즌 강팀을 상대로 잇단 승리를 거두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2014-15 라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바르셀로나 수비수 조르디 알바(26·스페인)가 자책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소시에다드는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혼내줬다. 레알은 2014년 9월 1일 2014-15 라리가 2라운드(2-4패), 아틀레티코는 11월 10일 11라운드(1-2패) 경기에서 소시에다드 원정에 나섰다가 패배를 당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스페인프로축구 2대 명문클럽인 것은 너무도 유명하다. 아틀레티코도 2013-14시즌 라리가 챔피언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선제골이 나오자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산세바스티안=AFPBBNews=News1) |
2012-13시즌 라리가 4위에 이어 지난 시즌도 7위로 괜찮은 성적을 거둔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4승 6무 7패 득실차 -4 승점 18로 13위에 머물고 있다. 리그 호성적은 강팀과의 상대전적보다 중위권 이하 팀을 얼마나 착실하게 이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물론 소시에다드의 ‘강팀 천적’ 면모가 과소평가될 이유는 없다. 지난 201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3320만 유로(약 438억7314만 원)를 벌 정도로 2014-15시즌을
이런 불리함을 딛고 강호를 상대로 잇단 승전보를 거둔 것은 소시에다드의 저력을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다. 지금의 13위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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