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명의 한국계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까.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로버트 레프스나이더가 다음 시즌 양키스 2루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다음 시즌 2루 자리를 놓고 호세 피렐라와 레프스나이더를 경쟁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마이너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친 그가 메이저리그 옵션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것.
↑ 한국에서 출생, 입양된 이력을 갖고 있는 레프스나이더가 2015시즌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사진= MiLB홈페이지 |
레프스나이더는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때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애리조나대 주전 우익수로 활약하며 팀을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정상에 이끌고 대회 MVP에 선정됐다. 그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 양키스에 지명, 프로 선수의 길을 걷
마이너리그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2015시즌 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헤이먼은 양키스가 2루 보강에 대한 또 다른 옵션으로 트레이드, 혹은 FA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A 영입을 할 경우, 그 대상은 스티븐 드루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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