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원주 동부 김주성(36)이 개인 통산 리바운드 3830개를 돌파하며 프로농구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낸 선수가 됐다. 그러나 김주성은 역시나 겸손했다.
김주성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1쿼터 종료 직전 리바운드를 잡아내 정규리그 개인 통산 3830리바운드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82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역대 2위 조니 맥도웰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주성은 맥도웰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 원주 동부 김주성이 개인 통산 383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김주성은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김주성은 “기록을 위해 리바운드를 잡는 것은 아니다. 팀이 항상 먼저다. 그래도 큰 선물인 것 같다”며 “기분이 좋아지니까 경기력이 더 향상이 되는 것 같았다.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다. 기념 사인공도 잘 보관해야겠다”고 웃었다.
김주성보다 앞선 리바운드 기록 보유자는 이제 서장훈(은퇴‧통산 5235개)밖에 없다. 김주성이 4~5시즌을 지금처럼 뛸 경우 수치상 넘어설 수 있다. 그러나 김주성은 “장훈이 형 기록은 깨지는 못할 것 같다. 조금 힘들겠지만, 목표라는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근사치라도 따라가는 것이 목표다”라며 “만약 눈앞에 기록이 있다면 또 달성하려고 할 것 같다. 그래도 장훈이 형 기록은 정말 대기록이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김주성은 자신의 기록은 다른 후배들이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성은 “이번에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들이 있다. 오세근과 김종규, 이종현 같은 선수들이 내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라며 몸을 낮췄다.
김주성은 득점과 리바운드보다 블록 기록에 더 큰 가치를 뒀다. 김주성은 “난 기록에 대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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