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의 도약은 또 다시 미끄러졌다.
나달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오픈(총 상금 102만 4000달러·약 11억 2500만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27위인 미하엘 베러(35·독일)에게 세트스코어 2-1(6-1, 3-6, 4-6)로 패했다.
나달의 상대선수 베러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선수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앞둔 노장 선수이며, 세계랭킹 10위권 선수에게 이겨본적이 단 두 번뿐이다.
↑ 라파엘 나달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엑손 모바일오픈 단식 1회전에서 미하엘 베러에거 2-1로 패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최근 나달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5 무바달라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나달은 세계랭킹 앤디 머레이(27·영국)을 만나 세트스코어 2-0으로 패했다. 이 대회는 ATP 공식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상위 여섯 명만 초청해 열린 이벤트성 대회다.
경기 후 나달은 “오랜 시간 투어를 돌지 못하고 리듬이 끊어진데다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오랫동안 경기하지 못하다 보니 꼭 이기고 싶어서 평소보다 긴장했
한편, 2015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열로 인해 기권한 세계랭킹 1위 노바그 조코비치(27·세르비아)는 제 몸상태로 만들어 이 대회에 복귀했다.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68위 두산 라요비치(25·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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