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현희는 3선발이라고 보시면 된다.”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던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올해는 3선발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한현희의 선발 전환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나온 얘기였다. 조상우의 성장과 상무에서 전역한 김정훈의 합류로 필승조의 무게감을 지킬 수 있다고 본 염경엽 감독은 셋업맨 한현희를 선발로 기용할 생각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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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구단은 한현희의 선발전환에 기대가 크다. 10승 이상은 충분히 해줄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염경엽 감독도 조심스럽지만 “선발로도 잘 던질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며 흡족한 반응이었다.
한현희도 선발으로의 변신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한현희는 “아마추어는 프로에 와야 하니 더 절실하다. 아마추어의 마음으로 할 것이다”라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이어 “셋업맨에서 물러난다는 아쉬움은 없다. 아직 어려서인지 선발투수로도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시절이었던 2012년 선발로 나선 적이
넥센은 2009년 13승을 거둔 이현승(현 두산) 이후 토종선발이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적이 없다. 한현희가 6년만에 영웅군단의 10승 토종선발로 변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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