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직 부족하다.”
지난해 프로야구 4번째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본격적인 2015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박병호는 비활동기간인 12월에도 목동구장에 나와 개인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매년 12월 식이요법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역시 예년과 같이 개인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박병호가 말하는 목표는 늘 그렇듯 ‘홈런 몇 개를 치겠다’라는 것이 아닌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는 것이다. 박병호도 “기록보다는 제 자신이 다짐하는 목표를 많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홈런보다는 좀 더 팀에 대한 보탬이 되는 타점에 신경쓰겠다는 각오였다. 박병호는 6일 열린 시무식에서도 선수단 대표로 인사말을 하면서 “지난해 분명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우승을 하지 못해 실패한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며 “내가 부진해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올해는 한국시리즈에서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낮추는 박병호는 매해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31개의 홈런으로 처음으로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2013년 37개의 홈런으로 40개에 아쉽게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5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박병호는 홈런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고 했지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