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챔피언’ 레알, ATM에 3연패 수모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철저히 당하고 있다.
레알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와의 2014-15 ‘코파 델레이’ 16강 원정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으나 후반에만 2실점 했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에 해당한다.
아틀레티코 미드필더 라울 가르시아(29·스페인)는 후반 11분 레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9·스페인)에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가르시아는 2분 후 이를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3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의 아틀레티코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20·우루과이)가 미드필더 가비(32·스페인)의 크로스를 헤딩 추가 골로 만들었다.

↑ 레알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아틀레티코와의 FA컵 원정경기에서 누워있다. 페널티킥 선언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은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하며 현재 유럽을 넘어 세계프로축구 최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라리가 챔피언이자 마드리드 연고지 경쟁팀 아틀레티코에는 최근 유독 약하다.
레알은 201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1무 1패로 아틀레티코에 우승을 내줬다. 2014-15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1-2로 졌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 4전 1무 3패의 절대적인 열세다.

↑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레알과의 FA컵 승리 후 홈 관중의 응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원정 2차전(0-1패)부터 이번 FA컵 16강 1차전까지 레알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3연패이기도 하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스페인 슈퍼컵이다. 레알은 2013-14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와 격돌했다.
레알은 오는 16일 아틀레티코와의 FA컵 16강 홈 2차전에서 2골의 열세를 딛고 준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두 팀은 2월 8일 아틀레티코 홈에서 라리가 22라운드 경기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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