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우승 프리미엄을 확실히 챙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사상 첫 통합 5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8일 오후 새 시즌의 시작단계라 할 수 있는 연봉협상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2015년 등록선수 55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한 가운데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통합 4연패를 달성한 팀답게 우승 프리미엄만큼은 확실했다.
↑ 삼성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로 나와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등록선수(외국인선수, 신인 제외) 기준 평균연봉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13% 상승했다. 선수 연봉 총액은 87억3100만원, 1인당 평균 연봉도 1억5874만5000원으로 타 팀과의 비교를 불허했다. 선수 개개인의 파격적인 인상은 없었지만, 총액과 평균연봉만큼은 최고를 자랑했다.
주요내용을 정리하자면, 2015년 억대 연봉을 기록한 삼성 선수는 총 11명이다. 그 중 투수 임창용(5억원), 포수 진갑용(2억 5000만원)은 전년과 동일했고, ‘국민타자’ 이승엽(12.5%, 8억원→9억원)과 ‘고과 1위’ 최형우(33.3%, 4억5000만원→6억원)를 비롯해 내야수 박석민(27.0%, 3억7000만원→4억7000만원)과 채태인(57.1%, 2억1000만원→3억3000만원) 등 4명이 1억원 이상 연봉상승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던 포수 이지영은 입단 7년 만에 첫 억대 연봉(66.7%, 9000만원→1억5000만원)에 진입했으며, 연봉이 2배 이상 상승한 선수는 포수 이흥련(100%, 2500만원→5000만원), 외야수 박해민(191.7%, 2400만원→7000만원)과 김헌곤(100%, 2500만원→5000만원) 이렇게 3명이다. 최형우와 박해민은 각각 팀 내 최고 인상액(1억5000만원), 팀 내 최고 인상률(191.7%)을 기록했다.
↑ 지난해 11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선수단이 모자를 하늘로 던지고 있다. 삼성은 2015시즌 통합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8일 연봉협상과 함께 투수 클로이드 영입을 끝으로 외국인 선수구성까지 모두 마쳤다. 이제 프로야구 사상 첫 5연패를 향한 담금질만이 남았다. 삼성은 오는 16일부터 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삼성의 전 선수단은 다음 시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해 소망으로 5년 연속 우승을 꼽으며 원대한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미 ‘통합 4연패’의 역사를 만들어낸 만큼 삼성의 최대 경쟁자는 다름 아닌 삼성이다. 삼성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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