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생애 2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만과의 2015 아시안컵 A조 1차전(1-0승)에서 선발 왼쪽 날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전반 6분31초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수비 진영 센터서클 선상에서 날린 장거리 패스를 4초 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로 슛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2분47초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25·마인츠 05)이 페널티아크 선상에서 패스한 것을 손흥민이 2초 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슛했으나 오만 수비에 차단되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기성용이 전반 43분29초 얻어낸 프리킥을 전반 44분18초 위력적인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오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 손흥민(11번)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공을 뺏으려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AFC 공식기록을 보면 손흥민은 오만전에서 모두 5번의 슛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대 불운과 상대 육탄방어에 막혀 유효슈팅은 1번에 그쳤다. 그러나 누구나 부담되는 메이저대회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3차례 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호평하기에 충분한 공헌이다.
↑ 손흥민(10번)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천안종합운동장)=AFPBBNews=News1 |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알제리와의 H조 2차전(2-4패)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오는 13일 오후 4시 시작하는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을까? 손흥민은 2011 아시안컵 4경기 1골, 브라질월드컵에서는 3경기 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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