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의 승리는 우연이 아니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AFC 공식기록을 보면 슛 7-6과 유효슈팅 2-1, 페널티박스 밖에서의 슛 4-2로 앞섰고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슛은 3-4로 근소하게 열세였다. 상대 슛에 대한 육탄방어는 3-3으로 같았다.
점유율(44.1%-55.9%)과 공 소유권 경합(49.5%-50.5%)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뒤졌으나 차이가 크진 않다. 중국이 가로채기는 20-19로 더 많고 제공권 우위(50%-50%)와 코너킥(3-3)은 대등하다.
↑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이프 하자지(오른쪽)가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왼쪽)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자 소리를 지르고 있다. 사진(호주 브리즈번)=AFPBBNews=News1 |
그러나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 비율은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가 11.6%-9.7%로 중국보다 높았다. 점유율은 앞섰으나 중국을 상대로 짧은 패스 중심의 일반적인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는 얘기다. 크로스 시도는 15회로 같았으나 정확도는 중국이 20%로 6.7%에 그친 사우디아라비아의 2.99배나 됐다.
↑ 아시안컵 B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중국에서 양 팀 선수들이 자리싸움하고 있다. 사진(호주 브리즈번)=AFPBBNews=News1 |
점유율이나 상대 진영 패스성공률을 떠나 경기장을 삼등분하여 경기가 진행된
서전에 승리한 중국은 14일 오후 6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B조 2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날 오후 4시 북한과 2차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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