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오프시즌 기간 선수단의 절반이 바뀐 소속팀 LA다저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류현진은 11일 새벽(한국시간) LA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지난해 10월말 귀국 이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했던 그는 본격적인 세 번째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가 한국에 있는 사이, 다저스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이 물러나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한 자이디 단장이 선수단 운영을 맡았다.
↑ 류현진이 한국에 머무는 사이, 다저스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진= 곽혜미 기자 |
한국에서 뉴스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 류현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평소의 그답게 “어차피 매년 일어나는 일”이라며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그는 “유격수와 2루수가 새로 들어오며 수비가 강화된 것이 투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의 행보에 대해서는 논란의 목소리가 많았다. 류현진의 말대로 수비 강화라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는 했지만, 예전 기량을 회복한 켐프와 주전 야수로서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고든을 내주는 등 예상하지 못한 이적이 많았기 때문.
류현진은 이에 대해 “구단에서 잘 생각해서 진행한 일일 것이다. 선수는 그저 몸을 잘 만들며 시즌 대비할 생각만 하면 된다”며 자신의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시즌 준비 과정에서 많은 변화를 보인 다저스는 시즌 도중
변화의 파도가 제법 높지만, 그 속에서도 그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지난 2년간의 성공적인 적응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처음에 왔을 때도 다 모르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잘했고, 올해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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