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군 첫 해 ‘센터라인 마법’ 가능할까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5시즌 1군에서 첫 해를 보낼 신생팀 KT 위즈, 베테랑들로 구성된 ‘센터라인’의 마법은 가능할까.
조범현 KT 감독은 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워낙 얇은 선수층과 1군 진입의 변수들 때문에 전력 파악조차 힘들다는 것. 이렇듯 힘겨운 첫걸음을 떼어야 하는 KT지만 ‘센터라인’에는 기대를 걸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구축된 센터라인은 KT의 희망이다.

↑ KT 위즈의 1군 첫 해, 새로 영입된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센터라인 마법’은 통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KT는 지난해 11월말 특별지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대거 12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그리고 이 영입을 통해 KT는 선수층을 조금이나마 두껍게 만들 수 있었는데, 특히 센터라인서 특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포수 용덕한-2루수 박경수-유격수 박기혁-중견수 이대형으로 이어지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KT와 함께 하게 된 것.
조 감독은 팀의 수비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승은 힘들어도 연패만큼은 피하겠다”는 조 감독이기에 수비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수비의 핵인 센터라인이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이유다.
물론 주전 자리가 확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조 감독이 “밖에서만 본 선수들이 많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개개인을 파악하고 전력을 만들어가겠다”고 한 만큼 이들도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또 이대형을 제외하고는 최근 몇 년간 풀타임을 소화한 경험도 없다. 공백이 있었거나 이전 팀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렸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KT서는 수비와 경험 면에서 다른 젊은 선수들보다 한 발은 앞서있는 것도 사실. 이들 역시도 경험을 앞세우며 경쟁자들보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센터라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박경수는 지난번 입단식에서 “3년 만에 대형이형과 같이 하게 됐다. 둘이 센터라인을 맡고 있기 때문에 팀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잘 풀어가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면서 센터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법사 군단에게 ‘센터라인 마법’이야말로 꼭 필요한 마법이다. 베테랑 네 선수가 만드는 센터라인 찰떡궁합이 신생팀의 1군 첫 시즌을 주도하는 마법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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