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 이제 모든 팀들이 한 경기씩을 마쳤는데요.
화려한 발재간으로 팀 승리를 이끈 1라운드의 스타들을 박광렬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듯한 환상적인 발재간과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공간 패스.
넘어질 듯 좀처럼 넘어지지 않는 돌파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까지 돌았던 아랍에미리트의 에이스 오마르입니다.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발데라마를 연상시키는 사자 머리를 휘날리며,
카타르전 대승을 이끌어 이번 대회 최고의 우량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와 맞붙게 될 호주,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루옹고는 감격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어퍼컷 세레머니로 유명한 호주의 노장 공격수 케이힐은 만 36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킬러 본능을 선보이고 있고,
'K리거' 제파로프는 우즈벡의 결승득점을 도우며 북한을 울렸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1라운드에서 호주에 1대 4로 크게 패한 쿠웨이트를 상대합니다.
오만전 승리를 이끈 조영철 등 주전 3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쿠웨이트 전은 경기에 굶주린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