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남태희(레퀴야)의 선제골로 한국이 아시안컵 쿠웨이트전 전반전을 마친 현재 1-0으로 앞서 나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쿠웨이트와 A조 2차전서 전반 36분 터진 남태희의 헤딩 선제골로 전반전 종료 현재,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 등으로 1차전 오만전 라인업에서 6명의 선수가 교체된 가운데 경기 초반은 답답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특히 감기로 결장한 손흥민(레버쿠젠)과 부상으로 귀국길에 오른 이청용(볼튼)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전반 내용이었다. 이날 이근호(엘 자이시)를 중심으로 남태희, 김민우(사간 도스), 이명주(알 아인)가 공격 앞선에 나섰으나 전반 20분까지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24분 오히려 실점 위기의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미드필더 진영에서 이어진 백패스를 중앙수비수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리면서 상대 공격수 나세르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내줄 뻔했다. 다행히 장현수가 끝까지 나세르와 몸싸움을 펼치는 사이 김영권(광저우)가 백업을 하면서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자칫하면 실수 한 번이 골로 연결될 뻔한 아찔한 장면이었다.
전반 29분,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프라인에서 김민우가 길게 찔러 준 패스가 우측 측면을 파고든 이근호(엘 자이시)에게 절묘하게 연결됐다. 이근호는 그대로 페널티박스 쪽으로 파고든 이후 아크 우측에서 빠르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36분 고대했던 첫 골이 나왔다. 오른쪽 풀백 차두리와 남태희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첫 골을 합작했다.
이후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은 채로 전반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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