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호주 언론, 한국 혹평 “극도로 불안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인 호주의 언론이 A조 1위를 놓고 다툴 한국에 대해 혹평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3일 “한국은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쿠웨이트를 상대로 지극히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를 1-0으로 연파하고 남은 호주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진출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을 편치 않은 얼굴로 보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이 언론은 “손흥민(23·레버쿠젠)·구자철(26·마인츠)·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감기 증세로, 이청용(27·볼턴)과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는 부상으로 쿠웨이트와의 A조 2차전에 결장했다”라고 한국이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쿠웨이트는 후반 확실한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한국은 마지막 10분 동안 약팀처럼 수세에 몰렸다. 상대의 강한 공세에 고전했다”고 꼬집었다.

↑ 김진수(3번)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 승리 후 신에게 기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쿠웨이트는 후반 33분부터 45분까지 12분 동안 5번의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도 후반 37분 이후 유효슈팅 3회로 반격을 가했다.
한편, 한국은 호주와 오는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브리즈번에서 맞붙는다. 호주를 이겨야 A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호주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다. 2회 연속 3위에 오른 3위 한국은 최근 4개 대회 가운데 3번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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