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연봉협상 테이블을 치우기 직전이다. 그런데 마지막 손님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극적인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는 16일 오후 3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양상문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3명, 선수 41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 지난해 1월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LG 트윈스 투수들(유원상, 류제국, 우규민, 봉중근, 이동현)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LG는 타구단과 달리 선수단 전원의 연봉협상이 마감되면 일괄 발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1%를 채우지 못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투수 파트에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불펜 에이스 이동현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구단은 윈세어의 비중이 큰 고과산정 방식에 따른 신연봉제로 타구단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번에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고과산정 기준을 수정하는 등
LG가 지난해에 이어 캠프 직전 연봉계약을 100% 완료할 수 있을까. 극적 타결을 앞둔 LG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채 몇 시간이 남지 않았다.
한편 LG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체력 및 기술·전술 훈련을 마친 뒤 2월 중순부터 한국 및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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