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올해는 무조건 144경기 다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감독님이 싫어하실 수도 있지만, 전 타석을 나가고 싶다. 그런 몸을 만들고 싶고 그래 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LG 트윈스 박용택이 늘어난 경기를 맞이하는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박용택이 16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이어 “개인 연습하면서 선수들의 얼굴을 봐도 자신감들이나 확신은 있는 것 같다. 그 전에도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4강이 목표였던 것 같고 올해는 다들 목표가 조금씩 올라간 것 같다”며 “우승 해봐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용택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만족할 만한 계약을 맺고 팀에 남게 됐다. “심적으로 후련한 게 있어서 그런지 운동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LG 트윈스에 처음에 입단했을 때의 그 마음이 다시 들었다. 설렘도 있고 책임감도 많이 든다. 야구장 안팎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에는 치열한 외야 경쟁이 예고되어 있다. 박용택은 “경쟁은 항상 즐겁다. 그런 것들이 있어야 더 발전한다”면서 “개인적으로 2009년부터 바뀌었는데 그 해가 가장 어려웠고 벼랑 끝에 선 시즌이었다. 시즌 전 평가는 백업 선수였으니까. 그런 낭떠러지에 있었다. 지금 LG에서 커야 할 선수들이 외야수로 왔는데 자극이 많이 된다. 혼자 몸 만드는 데 있어서도 자극이 됐다”고 경쟁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늘어난 경기 수에 대해서도 “재미있을 것 같다. 17~18승 하던 투수가 20승 할 여건이 되는 거고 170개의 안타를 치는 선수는 200안타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은가”라며 “밖에서 볼 때는 나이를 얘기하면서 풀타임에 대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에는 1번타자에 특화되게 준비했는데 그런 맥락에서 올해는 중심타선에 가까운 쪽으로 준비하겠다”며 장타력 보강에 힘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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