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22·프랑스)가 왜 자신이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스타인지 이번 시즌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헬라스 베로나와의 ‘2014-15 코파 이탈리아’ 16강 홈경기에서 6-1로 대승했다. 포그바는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10번째 중앙 미드필더 출전이자 20번째 풀타임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4-4-2 다이아몬드의 왼쪽/중앙 미드필더로도 뛴다. ‘코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FA컵에 해당한다.
후반 8분 리바운드 골로 유벤투스 4번째 골을 넣었다. 포그바는 5-1로 앞서있던 후반 34분에는 공격수 킹슬레 코망(19·프랑스)이 오른발로 6-1을 만들도록 도왔다.
↑ 포그바가 인터와의 세리에 A 홈경기에서 득점 후 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6골 4도움은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1·아르헨티나)의 24경기 16골 5도움에 이은 이번 시즌 유벤투스 공격포인트 2위에 해당한다. 또한 유벤투스 통산 111경기 만에 20골 20도움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경기당 출전시간(76.3분)은 87.3% 수준임에도 골·도움 빈도(90분당 0.43)는 94.5%로 상대적으로 격차가 덜하다.
↑ 포그바(오른쪽)가 나폴리와의 세리에 A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나폴리)=AFPBBNews=News1 |
그러나 당시 알렉스 퍼거슨(74·스코틀랜드) 맨유 감독은 포그바 대신 전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박지성(34·은퇴)을 기용하거나 심지어 은퇴했던 폴 스콜스(41·잉글랜드)를 복귀시켜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
맨유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한 포그바는 2012년 8월 3일 유벤투스에 자유계약선수로 입단했다. 2013 국제축구연맹(
어느덧 포그바는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세리에 A 최고 스타 중 하나다. 이미 리그 2연패를 경험한 유벤투스에서 이번 시즌 또 우승한다면 더 큰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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