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144경기 체제에 대해 기존의 시각과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를 향해 출국했다. 염 감독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선발도 중요하지만 144경기의 긴 레이스에서는 중간과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며 “여기에 비중을 두겠다. 선발이 무너지면 한 경기를 지는 것이지만 중간, 마무리가 무너지면 2~3경기, 1주, 또 한 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아가 1년 내내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염경엽 넥센 감독.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투수력이 약한 것은 언제나 넥센의 약점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준우승의 영광을 잊고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넥센으로서는 마운드 구축이 절실한 상황. 특히 새롭게 플러스 전력이 되어줘야 할 투수들의 역할이 크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김정훈, 김영민, 이정훈 등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 또 박성훈과 신인 김택형도 괜찮다”며 기대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이번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오재영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올 것이다. 급할 것은 없다. 5~6월에 보탬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회복하고 와서 보탬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또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자신의 야구 기본기를 다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좋은 캠프를 해가고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자신들 야구 돌이켜보고 어떤 야구 하고 있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물론 매년 그랬던 것처럼 면담도 하려고 한다. 항상 면담을 통해 선수들에게 1년 계획을 알리고 팀에서의 역할 등을 캠프서부터 이야기한다”고 이번 캠프에서 우승 전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넥센의 우승을 향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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