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차두리(35·FC 서울)와 남태희(24·레크위야 SC)가 중국 매체가 선정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체육 섹션인 ‘시나티위’가 17일(한국시간) 공개한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베스트 11에서 차두리는 수비수 3명, 남태희는 미드필더 5명 중에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 차두리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차두리는 오만과의 A조 1차전(1-0승)에서 부상을 당한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를 대신하여 쿠웨이트전 선발 오른쪽 수비수로 나왔다”고 설명한 ‘시나티위’는 “전매특허인 기동성을 앞세워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결승골을 도왔다. 도움을 포함하여 2차례 결정적인 패스로 쿠웨이트를 위협했다. 중요한 태클을 2번 성공하기도 했다”면서 “차두리의 풍부한 경험이 한국대표팀에 끼치는 공헌은 통계로 드러나지 않는 귀중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 남태희(10번)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김민우(8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남태희에 대해서도 ‘시나티위’는 “한국 미드필더는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을 필두로 구자철(26·마인츠 05)과 이청용(27·볼턴 원더러스) 같은 스타가 즐비하다. 남태희가 대외적으로 주목받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그러나 쿠웨이트전에 남태희는 자신이 왜 한국대표팀의 10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2차례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3번의 태클 성공과 4차례 반칙유도도 인상적이다. 패스성공률도 86%에 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스트
11에 2명이 포함된 한국은 중국(3명)보다는 적고 호주와는 같다. 이라크·이란·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도 1명씩 선정자를 배출했다.
A조 1·2차전을 모두 이긴 한국은 17일 오후 6시 호주와의 아시안컵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준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호주에 비기거나 지면 A조 2위, 이기면 1위로 8강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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