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코리안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5.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셋째 날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8위로 뛰어 올랐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헤리스 잉글리시, 숀 스테파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도약했다. 16언더파 194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로 올라선 지미 워커(미국)와는 6타차다.
↑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동 8위로 도약한 최경주. 사진(미국 하와이)=AFPBBNews=News1 |
6타차로 역전이 다소 힘든 상황이지만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만약 최경주가 역전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드라이버샷은 59.52%로 다소 흔들렸지만 81.48%에 달하는 컴퓨터 아이언샷이 원동력이었다.
공동 30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최경주는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상승세 분위기를 만들어낸 최경주는 12, 15번홀(파4)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면서 5언더파 67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도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9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반면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자리했던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1타를 잃어 6언더파 204타로 전날보다 26계단 하락한 공동 40위로 추락했다.
배상문(29.캘러웨이)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에 그치면서 3언더파 207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61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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