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괌) 김원익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의 괌 캠프가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오승환의 겨울은 여전히 치열했다. 지난해 12월27일 일찌감치 괌으로 이동해 개인훈련에 들어갔다. 오승환이 국내에서 활약한 8년간 삼성의 전훈지였던 괌. 한신 입단 첫해였던 지난 겨울도 괌에서 훈련을 했던 오승환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의 레오팔레스 리조트내 훈련장을 찾았다 .
지난 겨울 엄청난 팔뚝과 함께 온통 검게 그을린 얼굴이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역시 다르지 않다. 지난해보다는 썬크림을 더 잘 챙겨 조금은 더 하얀 얼굴이지만 운동량 만큼은 변함이 없다.
↑ 오승환이 임창용, 송산 스포츠인텔리전스 팀장 등과 함께 훈련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괌)=김원익 기자 |
공도 던지기 시작했다. 18일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훈련장에서 만난 오승환은 “롱토스를 하고 있고 최근부터 공도 던지기 시작했다. 캐치볼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컨디션은 매우 좋다. 이번 캠프서는 사이클을 들여와 런닝 훈련과 함께 ‘자전거타기’도 자주 병행하고 있다.
벌써 괌 캠프로 넘어온 지 3주차. 그동안 괌은 많은 비가 쏟아졌다. 하지만 실내 운동 등을 병행하며 차질 없이 훈련의 단계를 밟았다. 오승환은 “그래도 (운동) 할 건 다했다”며 현재 좋은 컨디션 상태를 알렸다.
든든한 도우미도 있다. 단국대 시절부터 오승환의 단짝이었던 송산(전 KIA) 스포츠인텔리전스 팀장과 권보성 트레이너가 올해도 어김없이 훈련을 돕고 있다. 대학시절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기에 누구보다 오승환을 잘 알고 있는 송산 팀장이 경기장에서의 훈련을 돕고,
계획대로 차분히 몸을 끌어올린 오승환은 오는 29일 한신의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진출 1년차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한 오승환의 겨울 훈련이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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