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995년 LA다저스에 입단,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 그는 이번 ‘야구 개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아쉽게도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노모는 18일(한국시간) 프로야구 스카웃 재단(PBSF)이 주최한 ‘야구의 정신’ 시상식에서 박찬호와 함께 ‘야구 개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노모는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행사장을 찾은 일본 취재진에 따르면, 노모는 일본에서 독립리그 구단을 운영하고 있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 시상식에 불참한 노모 히데오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이어서 “특히 내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다저스 구단과 이 자리에 나를 대신해 온 오말리 구단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야구계에 머물며 이를 돕고 싶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알려주기를 바란다”며 말을 이었다.
노모는 지난 1995년 다저스에 입단, 1964년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후 31년 만에 미국 무대를 밟은 일본인 선수가 됐다.
↑ 노모는 앞으로도 야구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와 보스턴에서 한 차례씩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유일한 일본인 투수이자
그를 소개한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노모의 활약은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다르빗슈 유 등 다른 일본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그의 노력으로 메이저리그는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가 됐다”며 노모의 업적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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