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봉중근(35)이 연봉 동결로 협상을 마감했다. 이제 남은 두 명의 연봉 미계약자는 선발투수 류제국(32)과 우규민(30). 둘의 연봉계약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봉중근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와 같은 연봉 4억50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구단과 입장차가 가장 컸던 봉중근이 아쉬움을 남긴 채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하면서 류제국과 우규민의 연봉계약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LG의 토종 원투펀치다. 2013시즌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류제국은 12승2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등극했고, 우규민은 10승8패 평균자책점 3.91을 올리며 선발 전환 이후 처음 10승 고지를 밟았다.
↑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과 우규민이 포수 최경철과 함께 2014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봉중근 계약 완료 이전에 류제국과 우규민의 구단과 입장차는 많이 좁혀진 상태였다. 우규민은 사실상 계약서 사인만 남겨둔 상황이었고, 류제국은 크지 않은 금액차로 최종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여전히 협상테이블에 앉아 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봉중근이 캠프 조기 합류를 위해 연봉 동결로 도장을 찍으면서 류제국과 우규민도
한편 류제국과 우규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나란히 수술대에 오른 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우규민은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가 가능하지만, 류제국은 시즌 초반 등판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봉중근은 20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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